2019 s/s beauty trend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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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이 정의하는 뉴 시즌, 뉴 뷰티 트렌드.

포니테일의 진화

찰랑이는 꼬리를 꼬아 통통 튀는 브레이드 테일이 이번 시즌 런웨이를 장식했다. 엄마가 세 갈래로 나눠 땋아주던 머리의 시작점을 시크한 헤어 타이로 감으면 막스마라 런웨이의 모델이 되고, 폭이 좁은 트윌 스카프를 활용해 스텔라 진의 로맨틱한 룩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정수리부터 목선까지, 묶는 시작점도 다양하니 이보다 더 웨어러블한 트렌드가 또 어디 있을까?

“청학동 도련님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가르마를 타지 마세요. 슬릭하게 붙이는 것이 시크하지만, 휑한 이마가 걱정된다면 얼굴선을 따라 흐르는 잔머리 텍스처를 살려주면 됩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백흥권(살롱하츠 대표)

 화려하게, 하지만 담백하게

칙칙한 베이지, 브라운 계열의 음영 섀도가 가고 청량한 푸른빛이 눈가를 밝힐 예정이다. 블루 섀도를 바르고도 예뻐 보이기란 쉽지 않은 일.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미쏘니 런웨이의 모델처럼 글리터가 함유된 스카이 블루를 선택해 눈 앞머리에 터치하거나, 샤넬에서 보여 준 네이비 블루로 임팩트를 주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니 참고하자.

“메이크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 여성들이 관습이나 완벽함의 클리셰에 갇혀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샤넬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컬러 디자이너 루치아 피카

비건 뷰티가 주류가 되었다

최근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원료에도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부터 동물 실험 대체 시험법을 꾸준히 연구해 작년에는 프리메라 내추럴 스킨 메이크업 라인이 비건 인증을 받았다. 러쉬는 오래전부터 제품 개발시 XCellR8 연구소의 세포 배양을 이용한 대체 실험을 적용하고 있다. 2020년까지 100% 비건 달성을 선언한 아워글래스, 국내 최초로 론칭한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 등을 비롯, 앞으로 더 많은 비건 뷰티 브랜드가 활성화될 것은 당연하다.

“비건 뷰티는 동물, 환경, 그리고 나 자신을 생각하는 크루얼티프리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동물의 권리와 환경 존중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더할 수 있는 것이 비건 뷰티의 지향점이죠.”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BM 김현정

1 러쉬의 엔젤 온 배어 스킨
2 아워글래스의 베일 미네랄 프라이머
3 시오리스의 어 카밍 데이, 앰플

순한 화장품이 필요해

최근 출시되는 화장품들은 성분에 대한 내용을 강조한다.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더마 화장품의 인기도 승승장구다. 화해 앱은 사용자가 무려 83만 명에 달하지만 성분 분석 기준에 대한 논란도 있다. 안심 화장품을 지향하는 메이크프렘에 꼭 피해야 할 성분 5가지를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알코올, 향, 인공 색소, 실리콘, 프로필렌 글리콜을 주의하세요. 제품을 발랐을 때, 피부가 간지럽다면 위 성분들을 체크하길 바랍니다.” 메이크프렘 상품기획팀 강미정 차장

1 메이크프렘의 유브이 디펜스 미 블루 레이 선스틱
2 닥터 브로너스의 오가닉 코코넛 밤

차세대 한방 화장품의 등장

럭셔리한 한방 화장품이 달라졌다. 특유의 한방 냄새도 사라졌다. “한방 브랜드는 엄마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한방 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았어요. 저희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자연주의 콘셉트에 한방 성분의 효능을 담았습니다”라고 신세계 K브랜드 사업부 연작 김혜지 과장은 말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유명한 양태오 디렉터는 10년 전 불면증으로 고생하던 경험을 토대로 한방차 성분을 담은 화장품을 만들었다.

“한의학이 삶에 접근하는 방식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그것을 토대로 최고의 한방 성분이 담긴 제품이 삶 속에 조용히, 오랫동안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이브러리 디렉터 양태오

1 이스라이브러리의 와이즈 어웨이크닝 어드밴스드 브라이트닝 토너
2 연작의 전초 컨센트레이트

반지는 손가락에만 끼는 게 아니야

네일 아트를 돋보이게 하는 건 깨끗하게 정돈된 큐티클과 스마일 라인이다. 매번 네일 케어를 받을 수 없다면, 네일 액세서리로 감쪽같이 가려보자. 이번 시즌 런웨이의 반짝이는 과도한 장식은 모티프로만 삼을 것. 웨어러블한 네일 링은 실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편하기까지 하다.

립스틱의 무한도전

변신을 가장 빠르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립스틱 컬러를 바꾸는 것이다. 대세로 자리 잡은 코럴 컬러부터 비비드한 핑크까지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컬러를 제안하지만, 공통적 특징은 입술에 고르고 얇게 밀착돼 입술을 매끈하게 만들어준다는 것. 발전된 기술력의 선명한 색감과 오랜 지속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파우치 속 립스틱을 바꿔볼 차례다.

“화사한 채도의 스프링 컬렉션이 주를 이루던 기존과 달리 다양한 컬러로 자유로운 메이크업이 가능해질 거예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

1 선명한 색과 수딩 효과가 결합된 지방시의 멀티 로즈 퍼펙토.
2 얇고 선명하게 밀착되는 바비 브라운의 럭스 립 칼라 레트로 코랄.
3 쨍한 발색과 긴 지속력을 자랑하는 샤넬의 루쥬 알뤼르 벨벳 #72 인프라로즈.
4 글로스 효과의 립스틱은 어딕션의 립스틱 퓨어 #024 이브닝 볼.
5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디올의 디올 어딕트 롤리 글로우 #207.

언니들이 만든 화장품

본인 화장품을 왜 만드느냐는 질문에 인플루언서들은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해서”라고 말한다. 세상 좋은 건 다 써봤을 것 같은 언니들이 그 비싼 제품에 만족하지 못해 직접 만든 화장품이라니, 일단 여기서부터 혹하지 않나. 게다가 꼼꼼하게 검증하고, 테스터하는 과정을 본인의 SNS 계정에 공유한다. 신뢰도는 점점 높아진다. 품절대란이라 촬영용 제품도 구하지 못했었던 인진쑥 에센스를 탄생시킨 블리블리 임지현 상무에게 올해 계획을 물었다. “40~50세도 사용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재생 라인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며, 도쿄 오모테산도에 단독 숍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K-뷰티의 아이콘으로 곧 인플루언서 코즈메틱이 각광받지 않을까.

(왼쪽부터) NOUVTONE 전수린, EUYIRA 김수미, VELYVELY 임지현, PEACH C 하늘

Editor O Da Hye, Park Kyeong Mi
Photographer Lee Yong In, Choi Mi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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