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pollution

오늘도 미세먼지 경보 알람이 울린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 차단·세정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세정제 등 53개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화장품으로는 미세먼지 차단이 어려울 것이라 짐작했지만 무려 27개 제품이 미세먼지 차단·세정 효과가 없다니. 해를 거듭할수록 파란 하늘을 보는 것이 어려워지고, 마스크는 절대 쓰지 않겠다던 패피들도 방진 마스크를 박스째 구매한다. 드러그스토어에만 가도 안티폴루션 카피를 앞세운 제품이 수두룩한데, 절반이 효과가 없단다. 대체 어떤 브랜드, 어떤 제품이 우리를 기만한 건지 궁금해 식약처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런데 식약처 자료를 읽다 보니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식약처 자체 테스트가 아닌 브랜드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미세먼지 차단 실험에 대한 자료가 없거나, 제출한 자료에 내용이 부적합한 제품 등은 미세먼지 차단 효능이 없는 제품으로 분류된 것. 이는 모두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안티폴루션 화장품은 모두 브랜드 자체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듀이트리의 더 클린 랩 모찌 클렌저와 닥터지의 약산성 클렌징 워터는 피부에 미세먼지 유사체(카본블랙)를 바른 후 1회 사용했을 때 제거되는 정도를 테스트했다. 라곰의 셀러스 미스트 토너처럼 자석의 같은 극이 만났을 때 서로를 밀어내는 원리를 적용한 제품도 있다. 피부에 (+)이온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바르면 미세먼지의 (+)이온을 밀어내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거다. 원료적 특성을 활용한 건데, 사실 식약처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한다. 제품을 아무리 꼼꼼하게 발라도 1~10㎛ 크기인 미세먼지는 모공과 각질을 통과하기 때문에 화장품으로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창밖을 봐라. 곧 자외선 차단 지수처럼 얼만큼, 얼마나, 어느 정도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차단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확립되지 않을까.

CLEANSING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클렌징 워터, 오일, 밤 등 어떤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피부과 의사들은 공통적으로 2차 세안을 하라고 말한다. 1차 세안제로 노폐물을 닦아낸 다음, 저자극 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것이다. 또한 진동 클렌저 같은 클렌징 도구는 이미 자극받은 피부에 2차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피하자. 오일이나 밤을 피부 위에서 롤링할 때,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에 의해 미세 스크래치가 발생할까 걱정 마라. 미세먼지는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손으로 문지른다고 피부가 손상될 일은 없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마이크로 미셀라가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해피바스의 마이크로 2.5 미셀라 오일 인 클렌징 워터.
모로코라바 클레이와 PM2.5 Block™이 함유된 셀큐어의 피엠 2.5 블록 클래리파잉 클렌징 폼.
초미세먼지 세정 인체 적용 시험을 완료한 마데카21의 테카솔 안티 더스트 클렌저.
알긴산 성분이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아이소이의 센시티브 스킨 안티 더스트 클렌징 워터.

SUNSCREEN
미세먼지는 피부에 침투해 산화 반응을 일으키고, 염증과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이때 자외선을 동시에 받는다면? 자극이 배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지만, 피부에 유기막을 형성해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예방한다. 반대로 물리적 차단제는 피부에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는 있지만 미세먼지까지 차단하지는 못한다. 뭐든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를 것.

(왼쪽부터 시계방향)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겐조키의 스킨 탑코트 SPF30/PA+++.
자연스러운 톤업 기능까지 선사하는 쏘내추럴의 밀싹 안심 선크림 SPF50+/PA++++.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시슬리의 휘또-블랑 브라이트닝 데일리 디펜스 플루이드 SPF50/PA++++.
풍부한 식물성 성분을 함유한 클라란스의 UV 플러스 안티-폴루션 데이 스크린 멀티 프로텍션 SPF50/PA++++.

MAKEUP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베이스, 프라이머,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위에 한 겹이라도 보호막을 덧씌우는 것이 좋을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덜하는 것이 좋을까.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조언을 참고하자. “피부에 한 겹이라도 덧씌우면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을 수 있죠. 피부 표면이 매끄러우면 미세먼지가 잘 달라붙지 못하지만, 아무리 보송하게 메이크업을 한다 해도 일단 피부에 닿은 미세먼지는 무조건 피부에 침투합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죠.”

(왼쪽부터 시계방향)
초미립자 HD 파우더가 유분을 잡고, 요철까지 매끈하게 커버하는 코드글로컬러의 레스이즈모어 N.오일컷 SHD 파우더.
베이스, 선크림, 파운데이션이 합쳐져 스피드한 메이크업이 가능한 아이오페의 UV쉴드 선스틱 파운데이션 SPF50/PA+++.
피지 흡착 파우더가 번들거리는 유분기를 잡아주는 메디큐브의 레드 노세범 팩트.
모공을 매끈하게 커버하고, 피지를 케어해 번들거림 없는 피부로 연출해주는 차앤박의 안티-포어 미니마이징 실러.

SPECIAL SHIELD
주기적으로 덧발라 피부 위에 미세먼지 차단막을 형성할 수 있는 제품은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피부과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 특히 오일층이 분리된 흔들어 사용하는 미스트는 피부에 유분막을 형성해 새로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예방해준다. 타임톡스피부과 윤지영 원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수정 화장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메이크업이 많이 지워졌거나, 외출 시엔 피부 위에 미세먼지를 차단할 막을 덧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기름종이나 티슈로 유분을 한번 닦은 다음 그 위에 제품을 바르세요.”

(왼쪽부터 시계방향)
오직 유분만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피지 흡착 파우더가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보나쥬르의 노세범 뽀송 미스트.
미세먼지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보송하게 마무리해주는 라네즈의 안티폴루션 피니싱 팩트 SPF30/PA+++.
오일이 모공을 조이고, 에센스가 피부를 진정시키는 쌍빠의 어딕트 포어리스 매직 에센스.
피부 속 세포액에서 영감 받아 독자적으로 개발한 셀룰러 워터가 피부를 보호하는 에스테덤의 시티 프로텍트 미스트.

Editor Park Kyeong Mi
Photographer Lee Yon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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