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은 진짜 사랑을 찾았을까?

i'm baek.

드레스는 로맨시크, 이너 퍼프 블라우스는 쟈니헤잇재즈, 이어링은 어거스트하모니, 슈즈는 닥터마틴.

드레스는 마가린핑거스, 슈즈는 컨버스.

그간 백아연 하면 ‘5월의 음원 여왕’으로 통해왔다. 이번엔 봄을 지나 여름에 새 곡을 발표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맘때의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쌀쌀하지도 않은 날씨. 이 시기는 항상 짧으니까.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여름 하면 갖고 있는 심상이 있을까? 요즘 <동물의 숲> 게임에 빠졌는데 야자나무를 잘 심어놔서 게임 속 그 그림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며칠 전 발표한 티저 이미지에서 ‘Looking For Love’라는 타이틀을 게시했잖나. 지금까지 백아연이 이야기하던 여러 짝사랑의 노래들이 있다 보니 이번에는 어떤 사랑을 찾아 떠나는지 궁금했다. 그동안 곡 안에서 짝사랑만 하거나 아니면 사랑 안 하고 싶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팬들조차 나에게 “언니 이제 연애 좀 하면 좋겠다”라고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 노래에서는 ‘나도 이제 사랑 한번 해볼까?’라는 느낌을 담았다.
이번엔 사랑이 이뤄질까? 글쎄.(웃음)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둘이 관심 없는 것도 아닌 약간 그 사이의 몰랑몰랑한 감정을 써봤다. 직접 곡을 듣고 확인해달라.
말했던 것처럼 이전에 낸 곡들에서는 짝사랑하는 대상에게 당차고 밝게 직진하던 내용이 많았다. 여기엔 백아연의 실제 이야기가 얼마나 반영되었나. 거의 다 내 이야기다. 내가 나를 되돌아보니 발라드 장르를 좋아하고 잘 부르는 이유도 짝사랑을 많이 해봐서인 것 같더라. 내 연애 타입과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사랑을 할 때, 연애를 할 때 어떤 소녀가 되나. 전에는 너무 직진을 해서 상대방이 질려 하더라고. 거기에 상처를 받으니까 내 나름대로 밀당을 해야겠다고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된다. 그 밀당이라는것이 먼저 연락하고 싶은 걸 참거나, 만나고 싶은데 만나자는 얘기를 못하고 마냥 기다리거나 하는 식인데, 이것도 잘 통하지는 않는 것 같다.

드레스는 마가린핑거스, 레이어드한 퍼프 톱은 자라, 슈즈는 컨버스, 블랙 링은 1064 스튜디오.

이야기를 ‘사랑’으로 많이 풀어내는 데 이유가 있을까? 사랑 이야기가 아닌 나 자신의 이야기를 내보기에는 아직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찾지 못했다. 이제부터 찾는 거라 시간이 좀 더 걸릴 거 같다. 근데 꼭 사랑 이야기가 아닌 가사를 써도 그렇게 봐주는 사람이 많아서 ‘백아연은 사랑 이야기를 많이 해’로 비치는 것도 같고.(웃음)
사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가 사랑에서 출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웃음)
사랑은 대체 뭘까? 글쎄…. 아직까진 너무 어렵다.
대중이 백아연을 생각할 때 맑고 청아한 소녀다운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거다. 오랜만의 컴백인데 어떤 변화를 주고 싶었나. 그동안 의상이나 외적으로 워낙 소녀스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을 자주 선보였다. 근데 나도 좀 ‘이제 곧 20대 후반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입어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이번엔 나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자연스레 나이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그동안 ‘여.잘.알’ 백아연으로 통해왔던 만큼 여자 마음을 잘 아는 싱어송라이터이지 않나. 곡을 쓰거나 가사를 쓸 때 대중과의 공감 포인트를 어떻게 표현하려고 하는 편인가. 공감은 익숙함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난 일부러 예쁘게 표현하거나 평소 대화할 때 쓰지 않는 단어를 사용하는 걸 잘 못하겠더라. 워낙 대화체로 가사를 쓰는 걸 좋아한다. 만약 곡을 받더라도 그런 가사에 눈이 더 가는 편이라 공감이 된다고 많이 이야기해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친구들과 떠들다가도 드는 생각이 있으면 메모해뒀다가 작곡가 언니, 오빠들에게 가져가서 대화하며 나누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또래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주는 거 같다.

더 많은 사진과 자세한 인터뷰는 나일론 7월호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ditor park ji hyun
photographer geembo
stylist kim min ji
makeup lee ah young
hair kyoung min jung
assistant lee jeong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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