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of march

주목해야 하는 3월의 뷰티 아이템

이달의 불꽃머리, 2019 S/S 샤넬 오트 쿠튀르  

중력을 무시한 머리카락이 시선을 압도한다. 아무리 긴 머리카락을 지녔더라도 모두 똑같은 모양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샤넬의 오트 쿠튀르 얘기다. 의상을 보지 않아도 장인 정신이 오롯이 느껴지지 않는가! 크고 아름다운 저택의 지중해풍 정원으로 변신한 그랑 팔레는 칼 라거펠트가 사랑하는 18세기를 되살린 듯한 장식과 디테일로 채웠고, 그의 스케치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의 룩은 데이비드 보위를 연상시킨다. 루치아 피카는 글램 헤어에 찰떡 같이 어울리는 깊은 눈매와 매트한 립으로 아름다운 대조를 만들어냈다. 눈두덩은 위를 둥글게 밝은 틸 컬러로 채우고, 눈 아래는 스쳐가는 샤프한 라인을 그려 강렬함을 더한 것. 다소 비현실적이라 느껴지는 오트 쿠튀르의 매력이란 바로 이런 거다

이달의 뭉게뭉게, 버블 필링

미세 스크럽 알갱이가 피부에 롤링되는 감촉과 각질로 둔갑한 고마쥬 덩어리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 꽤 유쾌하다. 그런데 버블 필링이라니. 닥터지 마일드 버블 필링은 펌핑할 때부터 구름 같은 버블이 촉감을 자극하고, 피부 위에서 롤링하면 고마쥬 덩어리가 밀려 나온다. 프라이하우트 VNG 필 로션은 스위스 애플 사과초가 주성분으로,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피부를 닦으면 노폐물이 고스란히 녹아 나온다. 이렇게 새로 등장한 필링 제품은 촉각과 시각을 두루 만족시키면서 자극없는 순한 각질 케어를 돕는다. 터프한 필링과 안전 이별이 가능할 것 같다.

이달의 내 맘대로, 크리니크 iD

우리의 피부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단순히 예뻐 보이는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민감해지고, 어제와 다르게 생기를 잃고, 어느 날 갑자기 급격하게 노화가 찾아온다. 그때마다 화장품을 바꿀 수 없는 나일로니아를 위해 크리니크가 묘책을 내세우기로 했다. 피부 타입에 따른 3가지 로션 베이스에,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부스터 5가지를 결합하는 맞춤형 DIY 스킨케어 아이템이다. 커스터마이징에 따라 1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니, 그중 적어도 하나는 분명히 도움을 주겠지. ‘노란 로션’이 지겨워진 이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겠다. 고민에 따라 골라 쓰는 액티브 부스터의 가격은 겨우 1만5천원대. 이미 피부 걱정으로도 벅찬 당신에게 지갑 걱정은 사치다. 그저 파스타 한 접시만 참으면 된다.

이달의 엔젤, 대신 기부할게요

물건을 사는 행위와 기부하는 행위가 동시에 이뤄지는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떠 올랐지만, 뷰티 브랜드는 오래전부터 착한 소비에 동참해왔다. 대표적으로 러쉬 는 2017년부터 오랑우탄 서식지 복원 캠페인 ‘SOS 수마트라’를 진행하고 있다. 보디 솝 오랑우탄의 판매 수익금을 수마트라 지역의 토지 구입에 사용하는 건데, 오랑우탄 서식지 열대 우림이 팜 농장으로 인해 파괴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예방 하기 위함이다. 록시땅은 2006년부터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시각 장애 퇴치 운 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역시 시어 밀크 유니세프 솝 판매금을 소아 실명 예방 활동에 기부할 예정. 샹테카이는 올봄, 북극곰이 새겨진 립 크리스탈을 한정판으 로 선보인다. 립스틱 판매 개수만큼 케냐의 애튼버러 캐노피 지역에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어차피 살 제품, 의미 있는 것으로 사자!

이달의 힝 속았지? 닮은꼴 코즈메틱

귀여운 것은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다하는 법. 여기에 실용성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소장 각’ 아이템으로 레벨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올봄, 우리의 다음을 사로잡는 귀여운 것들은 모 두 예상을 뛰어넘는 닮은꼴로 위트까지 겸비했다. 올리브영에서 만날 수 있는 브링그린은 립 스크럽, 립밤, 립 슬리핑 마스크를 잼 보틀에 담았다. 맛도 향도 딱 빵에 발라 먹는 그것이 다. 캐롤리나 헤레라는 아이코닉한 구두 보틀을 재해석했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이지만 뒷굽을 누르면 헤어 미스트가 분사되어 봄바람에 머릿결이 찰랑일 때마다 향기와 윤기를 준 다. 마지막으로 에뛰드하우스의 킷캣 컬래버레이션 키트는 막대 초콜릿을 그대로 닮은 6가 지 컬러의 섀도 팔레트 하나와 킷캣 봉투를 닮은 파우치 하나, 그리고 실제 킷캣 하나가 담겨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홀로 보낸 이에게 이보다 더한 보상이 있을까?

Editor O Da Hye, Park Kyeong Mi
Ilustrator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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