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angel

로맨티시즘의 재해석.

기라성 같은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는 많지만, 스포트라이트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건 역시 메가트렌드의 선두에 선 몇몇 브랜드다. 이번 2019 F/W 시즌 그 영광은 프라다에게 돌아갔다. ‘로맨스의 해부학(Anatomy of Romance)’이라는 콘셉트로, ‘다크 로맨티시즘’이 깃든 고혹적인 컬렉션을 선보인 것. 핑크빛 로맨스 대신 아름다운 타락 천사와 대저택의 고혹적인 여인을 연상시키는 룩으로 로맨스의 어두운 면에 집중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흥미로운 점은 상충되는 요소를 접목했다는 것. 이를테면 섬세한 레이스나 살결이 비치는 샤 소재 그리고 플로럴 프린트처럼 페미닌한 요소를 원색적인 컬러, 남성복의 디테일과 매치하는 방식이다. 밀리터리 룩을 차용한 프라다식 다크 로맨스는 특히 신선했다. 이 외에도 리차드 퀸, 알렉산더 맥퀸, 드리스 반 노튼, 에르뎀, 크리스토퍼 케인 등에서도 이색 로맨스 룩을 만날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신발 선택에 따라 달라 지는 다채로운 뉘앙스! 알렉산더 맥퀸은 쿠튀르 감성을 더한 고딕풍 드레스에 레이스업 워크부츠로 강인한 여성상을 그렸고, MSGM은 빈티지풍 돌 드레스에 페이턴트 소재 포인티드 토슈즈를 매치해 키치한 핼러윈룩을 연상케했다. 퍼 장식 앵클 부츠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한 생로랑과 지암바스타 발리도 인상적이다. 이토록 매력적이지만 리얼 웨이에서 좀처럼 시도하기 어렵다면 핼러윈 시즌을 기다려보면 어떨까.

글로시한 질감의 다크 컬러 립과 아이홀을 강조한 메이크업과 함께한다면 더없이 완벽할 테니까!

editor kim hyun ji
assistant heo ji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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