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mental attitude

실험적이고 기묘한 음악에 심취한 고가영.

새소년의 황소윤, 림킴 등 고가영의 주변엔 늘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디제잉 연습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는 상수동 작업실.

 그녀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클라라3000과 어스이터.

베트멍, 코셰 등의 브랜드에서 직접 고가영에게 연락을 취해 무대에 세웠다.

디제잉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더라.
에마논이라는 파티에서 음악을 틀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직접 서너 곡을 만들어 갔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그렇게 디제이 활동을시작하게 됐다.
디제이 네임은.
아직은 인스타그램 아이디 ‘gayounggirl’을 그대로 사용한다.
일본에서도 음악을 틀던데.
‘나나’라는 일본 브랜드가 애니메이션 <아키라>와 협업했는데, 이를 자축하기 위한 파티에 초대됐다. 그때 그들이 음악도 틀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평소 좋아하는 일본 아티스트인 쯔징과 토지와 같은 라인업이라 주저 않고 승낙했다. 시부야에 위치한 콘택트 도쿄에서 디제잉을 했다. 수많은 군중
사이에서 음악을 튼 것이 처음이라 긴장했고 또 흥분됐다.
CDJ, 세라토, 바이닐 등 음악을 트는 방식이 여러 가지 있는데, 어떤 방식을 쓰는지 궁금하다.
처음 접한 것이 CDJ였다. 그래서 가장 편해 CDJ를 사용한다. 아직 시작 단계라 장비가 많지 않은데, 요즘 음악을 만드는 중이라 신시사이저를 구매할 계획이다.
디제잉은 취향이 완벽하게 반영되는 작업이다.
음악적 취향이 곧 디제잉의 성향이다. 하지만 다양한 음악을 좋아해 내 디제잉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특히 익스페리멘털이라 정의되는 장르를 좋아하는데, 단어 그대로 아주 실험적인 음악 장르다. 사실 이들 대부분은 하드코어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그것들과 보통의 것들이 섞이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렇게 작업하려고 애쓴다. 그 2가지를 한 번에 믹싱했을 때 완성되는 특이한 음감이 좋다.
곡도 쓴다고도 했다.
익스페리멘털 팝을 기반으로 한 음반을 준비 중이다. 멜로디부터 비트, 가사까지 내 속에 있는 것으로 구성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 내 목소리도 들어간다.
좋아하는 디제이나 크루가 있다면?
판도라 주크박스나 클라라3000처럼 주로 자신의 색이 확실한 사람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센스가 있고 사람을 적당하게 흥분시키는 탁월함도 있다. 디제이에 국한하지 않고도 어스이터나 존 프루시안테, 판다이징, 암네시아 스캐너 같은 많은 음악가를 좋아하고 또 존경한다.
요즘 디제이는 옷도 잘 입더라.
나 역시 옷 입는 일에 관심이 많다. 패션모델이기도 하고.(웃음) 오토링거, 보테, 삭스팟 같은 브랜드를 즐겨 입는다. 내가 옷 입는 일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자연스러움이다. 편하게 입는다는 것과는 별개다. 아무리 멋진 옷을 입어도 불편해 보이거나 그 사람과 어우러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옷이 나 스스로에게 잘 묻어나는 것, 그런 자연스러움이 좋다.
영감은 어디서 받나.
나 자신의 부족한 면모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데, 그때부터 영감이 시작되는 것 같다. 그 고민이 무엇인지를 찾게 만들고 고뇌하게 만들며 배우게 만드니까.
베트멍 런웨이에 올랐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모델은 내가 사랑하는 일이며 직업이다. 결코 놓고 싶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음악을 기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해이기에 이 일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 그러고 난 뒤 좀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해외에 다시 나가고 싶다. 그리고 디제잉하는 일이 모델 생활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 믿는다. 결국, 둘 다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

editor kim sun young
photographer kim tae 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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