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E FLA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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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적인 겨울을 위한 근사한 아우터는 넘쳐난다. 그 중 바람에 흩날리며 드라마틱한 매력을 발산하는 아우터를 꼽자면 단연 케이프.

매서운 칼바람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솜뭉치로 중무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러기에 12월은 너무 낭만적인 달이 아닌가. 복슬복슬하고 우아한 퍼 아우터나 두툼하고 귀여운 패딩 점퍼, 완벽하게 테일러링 된 롱 코트까지 혹한이지만 낭만 적인 겨울을 위한 근사한 아우터는 넘쳐난다. 그 중 바람에 흩날리며 드라마틱한 매력을 발산하는 아우터를 꼽자면 단연 케이프. 흔히 망토라 부르는 케이프는 소매를 따로 만들지 않고 몸과 팔을 모두 덮어 입는 풍성한 외투를 말한다(망토 형태에 팔을 끼어 넣을 수 있는 디자인도 있다.). 지금 망토를 입은 히어로 시리즈의 영웅이나 근엄한 수도승 정도를 떠올렸다면 이번 시즌 스타일리시한 패션아이템으로 등극한 케이프의 변신에 주목해 볼 때다. 크게 두가지 무드로 나눌 수 있는데 샤프하고 구조적인 형태의 케이프로 모던하고 카리스마 있는 루킹을 완성한 지방시, 로에베, 생로랑과 담요를 둘둘 감싸 입은 듯 푸근하고 코지한 디자인의 케이프를 선보인 사카이, 이자벨 마랑, 미쏘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빈티지한 카펫을 연상시키는 오버사이즈 케이프를 선보인 구찌와 아이보리 컬러의 시어링 케이프로 60년대 레트로 무드를 우아하게 완성해낸 디올 등 각양각색의 케이프가 런웨이 곳곳을 수놓았다. 어떤 디자인을 고르던 걸을 때마다 펄럭 거리는 케이프의 움직임은 심술궂은 바람 앞에서도 우아하고 드라마틱 매력을 배가해 줄 게 분명하다. 올 겨울 거추장스럽게만 생각했던 풍성하고 긴 케이프의 리드미컬한 매력에 빠져볼 차례. 어쩐지 마법 같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EDITOR AN EON JU 사진 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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