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yuya

전 세계에서 구독자를 가장 많이 둔 뷰티 유튜버 유야를 만났다.

유튜브 구독자가 2천2백만 명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감도 오지 않는 2천2백만이라는 숫자의 구독자(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 명이다)를 거느린 멕시코 출신 유튜버 유야. 본명은 마리안드 카스트레혼 카스타녜다(Mariand Castrejon Castañeda)로 ‘유야’라는 닉네임은 어린 시절부터 불리던 별명이다. 특유의 발랄함으로 사랑받는 그녀는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도 그녀스럽다. 유튜브 영상 콘테스트의 우승 상금으로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작한 것. 유튜브 구독자 2천2백만 명, 인스타그램 1천3백만 팔로어, 라스베이거스 ‘스타의 거리(Walk of Stars)’에 이름이 새겨진 최초의 유튜버, 유야가 느끼는 본인의 인기 비결은무엇일까? “최대한 저를 솔직하게 표현하려 해요. 내 팬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의식하면서 콘텐츠를 올리지 않아요. 침대에서 일어난 내추럴한 모습,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 등 완벽하지 않은 모습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 하죠.” 겉으로 보기엔 한없이 밝은 에너지로 넘치는 그녀도 천만 팔로어를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SNS에 어떤 사진을 올릴 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되, 딱 한 가지의 기준은 지켜요. 긍정적 이미지를 줄 것. 평범한 것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하지만 긍정적인 것이 뒤따라야 하죠. 사람들이 제 SNS를 보고 행복하면 좋겠어요.”

2년 전, 단순히 여행으로 방문했던 한국을 다시 찾은 이유는 K-뷰티 때문이다. “K-뷰티는 지금 전 세계 뷰티 마켓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잖아요. 그래서 한국에 직접 방문해 제품도 사용하고, 한국 여성의 피부 케어법도 알고 싶었죠.” 멕시코에서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한국 화장품이 판매된다. K-뷰티가 주목받으면서 K-뷰티를 대표하는 마스크팩, 쿠션, 틴트 등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멕시코 여성은 스킨케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토너와 크림 정도만 바르는 편이었죠. 하지만 한국 여성은 촉촉하고 빛나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스킨케어를 중요시하죠. 마스크팩은 K-뷰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사용하고 싶어 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멕시코에서 한국산 마스크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어요.” 유야가 특히 마스크팩을 좋아하는 이유는 팩을 피부에 붙이고 있으면 20분 동안 온전히 내 피부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란다. 이제 막 K-뷰티가 입소문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멕시코 여성의 뷰티에 영향을 끼치는 한국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녀는 멕시코에 K-뷰티 전도사를 자처한다. “한국 마스크팩과 틴트를 멕시코로 가져가고 싶어요. 한국 여성은 틴트로 입술에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더라고요. 멕시코에도 글로벌 코즈메틱 브랜드에서 출시한 틴트와 비슷한 제품이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배운 하우투를 토대로 틴트로 어떤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지 멕시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이처럼 K-뷰티에 유독 관심이 많은 유야에게 촬영을 핑계로 한국 스타일 메이크업을 시도했다. “한국 여성처럼 메이크업을 처음 받아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제가 틴트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발라야 더 예쁘게 바를 수 있는지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직접 배우니 좋았어요. 제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하려고 영상으로 남겨놨답니다. 또 이렇게 눈썹 결을 세운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저랑 잘 어울리고 훨씬 예뻐 보이더라고요. 앞으로 종종 이런 메이크업을 시도해야겠어요.” 전세계에서 K-뷰티를 주목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는 지금 아치형으로 그린 짙은 눈썹과 매트한 입술, 컬러 렌즈로 표현되는 ‘서양 언니’식 메이크업이 유행이다. “멕시코 여성은 눈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에요. 마스카라도 여러 번 발라 눈매를 강조해요. 또 컨투어링을 강하게 넣어 얼굴에 입체감을 주죠. 한국에서는 서양 언니 메이크업을 알려주고, 멕시코에서는 한국 마스크팩과 메이크업 방법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일론>과 진행한 촬영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본인 카메라로 영상을 찍던 유야는 마지막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틴트 바르는 법’에 대해 질문했다. 곧 업로드될 유야의 한국 방문 스토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Editor Park Kyeong Mi
Photographer Lee Geon Ho
Stylist Sim Ye Bin
Makeup Park Su Yeon
Hair Im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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