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황보

당당한 애티튜드, 가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밝은 미소. 여전히 매력넘치는 그녀를 만났다.

스타 중에서도 패셔너블한 스타로 유명하다.
그런 신나는 소문을 알려줘서 고맙다. 단지 패션을 사랑해서 많이 입고 표현한 것 뿐인데, 연예인 ‘황보’를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패셔너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줄 몰랐다. 친구가 운영하는 숍의 알바생 대부분이 20대 초반 어린 친구들인데, 내가 예전에 뭘 했던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옷 잘 입는 언니’ 정도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걸 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지 20년이 다 되었으니 잘 모르는 게 당연하겠지만….

평소 자신만의 패션에 대한 규칙이 있는가?
실루엣을 강조하는 여성스러운 스타일부터 보이시라고도 하는 캐주얼하고 스트리트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시도하고 즐긴다. 규칙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옷을 선택한다. 늦잠이라도 자서 약속 시간이 촉박할 때는 매칭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는 원피스를 착용한다. 빠르고 간편하고 실패할 확률도 적다.

요즘 주목하는 패션 스타일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내가 데뷔한 2000년의 트렌드가 최근 다시 돌아왔더라. 큼지막한 로고나 엠블럼을 새긴 옷이라든지 스트리트 무드의 옷들이 하이패션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나? 그때 입던 옷을 왜 버렸는지 후회하고 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건 빈티지한 스타일에 대한 애정이다. 남들은 빈티지 숍을 전전한다지만 나는 예전 옷이 필요할 때면 부모님 집에 간다. 버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어머니 성격 덕에 지금 입어도 촌스럽지 않은 과거의 패션 아이템과 재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일론>에 소개할 애장품은 무엇인가?
아이템 4가지를 준비했다. ‘슈프림’과 캠핑 용품 브랜드 ‘헬리녹스’가 협업해 출시한 의자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타이니 선글라스, ‘메종 마르지엘라’의 백과 ‘반스’의 스니커즈를 가져왔다.

체커보드 패턴 캠핑 의자는 슈프림 X 헬리녹스

오래된 타이니 선글라스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강렬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쿠션 백은 메종 마르지엘라

체커보드 패턴 스니커즈는 반스

준비한 애장품에 대해 설명해달라.
슈프림 X 헬리녹스의 의자는 홍콩에서 지낼 때 알게 된 친구가 선물해준 아이템이다. 집에서 TV 볼 때나 쉴 때 앉는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타이니 선글라스는 약 20년 전, 친구와 내가 서로의 선글라스가 맘에 들어 물물 교환했던 제품이다. 늘 쓰던 레이밴의 보잉 대신 요즘은 이 선글라스에 자꾸 손이 간다. 쿠션처럼 몽글몽글한 디자인의 백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것이다. 해외에 갈 때 챙기는 필수 아이템이다. 백으로도 예쁘지만 푹신푹신해 베개처럼 쓰기 좋아 이 백 하나면 장시간 비행도 끄떡없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애장품은 반스의 스니커즈다. 얼마 전 하와이 여행을 갔을 때 현지의 ‘어반 아웃피터스’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이나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일론>에만 공개하는 익스클루시브한 이야기다. 최근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효린의 ‘바다보러갈래’의 뮤직비디오 콘셉트와 스타일링을 맡아 진행했다. 그 당시에는 효린에게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공개되기 전부터 평가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앞으로도 패션과 관련된 일을 계속하지 않을까? 기회가 된다면 <나일론>과 패션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ditor Ryu Yong Hyun
Photographer Yoo Young Jun
Location Photomatic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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