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잇’ 맨 장기용

오늘의 쇼는 바로, 지금, 여기. 배우 장기용의 레드 카펫은 지금이다.

블랙 재킷은 오디너리피플, 데님 팬츠는 JW 앤더슨 by hanstyle.com, 스니커즈는 컨버스, 이너로 입은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재킷은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와이드 팬츠는 문수권, 스니커즈는 컨버스

화이트 반소매 티셔츠는 아미, 와이드 팬츠는 문수권, 스니커즈는 컨버스, 이너로 입은 블랙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재킷과 팬츠는 모두 산드로 옴므, 스니커즈는 컨버스

블랙 재킷은 오디너리피플, 데님 팬츠는 JW 앤더슨 by hanstyle.com, 스니커즈는 컨버스, 이너로 입은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이트 레터링 셔츠는 보터 by 분더샵, 와이드 팬츠는 문수권, 스니커즈는 컨버스

촬영 일정을 잡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방영을 시작한 <킬잇>과 함께 촬 영 중인 로 약간의 틈도 없이 일정이 빡빡하더라. 바쁘게 촬영하 고 있다. 많이 자면 한두 시간?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아무것도 없었다. 하 루를 오롯이 푹 자고 처음 외출했다.

그리고 또 일하러 현장에 온 것인데.(웃음) 당분간 충분한 잠을 못 자겠다.
촬영할 때는 힘든데 지금은 할 타이밍이니까. 평소 좋아하는 감독님, 작가 님, 거기에 욕심나는 캐릭터라면 해야지 암. 같이 또 언제 해보나. 좋은 기 회가 왔을 때 잡고 싶은 욕심이 커서 계속 달리고 있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환점을 따로 갖는 시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연기를 해야겠다는 계기나 시점이 있었을까?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사실 모델을 처음 시작한 것도 우연히 패션쇼 영상을 봤는데 아, 너무 하고 싶은 거다. ‘부모님께 받은 이 큰 키가 너무 아깝잖아. 그래. 해보자.’ 했다. 일은 재미 있었다. 멋있는 옷을 입고, 사진도 원 없이 찍고, 쇼에도 서고….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드라마 오디션 기회가 찾아왔다.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더라. 그러다 보니 오기가 생겼다. 좀 더 잘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온 것 같다.

기용에게 카메라는 이제 너무도 익숙한 존재 아닌가.
요즘 만나는 카메라 들은 쉽지 않다.(웃음) 드라마 현장에서의 카메라 앞에 서면 아직도 떨리 고 긴장된다. 오늘처럼 사진 촬영 하는 카메라 앵글이라고 생각하면? 그럼. 자신 있지.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함 반, 멋진 것이 나올 거라는 확신 반으로. 드 라마나 영화 현장에서의 카메라 앞에선 대사도 생각해야 하고 주름 하나, 작은 표정 변화까지 모두 잡히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긴장을 해야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웹드’를 비롯해 드라마로만 필모그래피가 14개나 된다. 첫 작품 했을 때 를 기억하나.
그게 <괜찮아, 사랑이야>였는데, 당시에 단순히 회사에서 촬영하는 가벼운 영상 정도로 알았다. 현장에 도착해서야 ‘아 어떡하지’ 했 던 거지. 친한 (이)성경 누나와 함께해서 평소 우리가 놀 듯 편안하게 임했 던 것 같다. 아무래도 스킬적으로는 많이 부족하던 때라 지금 생각해보면 대본대로만 충실히 해냈다. 후에 그 작품을 다시 본 적이 있나. 지금은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편인데, 그 당시엔 못하겠더라. 볼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서.(웃음)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훈훈한 제복 비주얼 등으로 화제가 됐다. 이런 유 니폼은 수많은 옷을 입어보는 모델 때도 입기 힘든 착장 아닌가.
그래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내가 마치 경찰이 된 것만 같은. 그 배역에 좀 더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달까.

그간 정말 많은 옷을 입어봤잖나. 본인이 생각했을 때 ‘나는 이런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싶은 건?
몸이 길고 슬림한 편이어서인지 아무래도 슈트. 원래 슈트를 좋아하기도 하고 입었을 때 맞춤처럼 딱 맞는 느낌이 좋다. 몸의 실루엣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내 입으로 이런 얘기를 하자니 좀 쑥스러운데.(웃음)

그렇다면 평소 ‘OOTD’는?
트레이닝복을 좋아한다. 평소엔 무조건 편한거. 추리닝. 색은 대부분 올 블랙.

<킬잇>에서 맡은 김수현은 낮에는 수의사, 밤이면 킬러가 되는 인물이다. 쉽지 않은 설정이다. 약간 ‘지킬앤하이드’가 떠오르기도 하고.
나 역시 정반대의 이미지를 함께 그릴 수 있을 것 같아 캐릭터에 더 욕심이 났다. 올블랙 의상을 입은 킬러일 때와 다르게 흰 가운을 입은 수의사 수현은 세상따뜻한 분위기로 동물을 돌본다. 이중적인 면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연기하면서 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영어 대사.(웃음) 극 중 수현이 아버지처럼 의지하는 파벨 역을 맡은 데이비드 맥기니스 형이 있는데 그 형과함께 치는 대사는 모두 영어니까. 첫 영어 대사 연기라 되게 부담되더라. 다음엔 덜 어색하게,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거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요즘도 UFC 경기를 즐겨 보는 것 같더라.
너무 좋아하는 것 중 하나. 꼭 챙겨 보는 편이다. 이 스포츠의 매력은 무엇인가. 격투기라는 스포츠는 자기가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나온다. 선수들은 모두 이 경기를 위해 사력을 다해 체력 훈련을 하고, 본인의 한계를 경험한 이들이다. 펀치 하나로 누군가는 환호하고 상대는 실망한다. 뭐랄까. 거칠고 본능적인 움직임과 감정 전달이 느껴질 때 굉장히 짜릿하다. 좋아하는 선수가 경기를 하는 날이면 전날부터 설레는 편. 집에서 볼 때 손에 땀까지 난다.

이야기만 하는데도 흥분이 느껴진다. 실제 경기를 관람하러 간다면?
아,나 감당 못할 것 같은데.(웃음)

장기용이 생각하는 좋은 날은 어떤 걸까?
꿈꿔온 일을 지치지만 잘해냈다는 가정하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식사를 하면서 아빠 손도 내가 먼저 쓱 잡고 엄마한테 밥 좀 더 달라고 어리광도 부리고 한다니까.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편안함처럼 좋은 날이란 것도 그렇게 스며드는 것이 아닐까.

Editor Choi Sungmin Interview Park Ji Hyun
Photographer kim Hee june
Stylist Yoon seul gi Makeup An Sung Hee Hair Lee Il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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