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의 확실한 취향

JB는 확실한 것이 좋다. 음악, 태도, 자유. 흔들리지 않는 신념도.

트렌치코트와 톱,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은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데님 쇼츠는 폴로 랄프 로렌, 슈즈는 후망.

가죽 재킷과 데님 팬츠는 모두 태우, 네크리스와 링은 모두 불레또.

얼마 전 활동을 마무리한 미니 음반 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전 세계 50여 지역의 아이튠스 음반 차트 1위에 올랐고, 국내 음원 차트와 음반 판매량 역시 압도적이었다. 욕심으로는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좀 더 정확히는 나와 우리 팀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노래가 더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싶다.
무대를 보며 ‘갓세븐은 확실히 퍼포먼스적으로는 정말 뛰어난 팀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거 하나는 자부할 수 있다. 내가 갓세븐이라는 팀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거니까. 이젠 우리도 연차가 어느 정도 있고, 그래도 실력은 갖추는 게 맞지 않나. 그냥 단순히 때 돼서 음반을 내는 팀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무대를 보고 ‘아, 좋다’는 감정을 받을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
아까 촬영할 때 약간의 노출 컷이 있었다. 몸 관리를 따로 하나. 항간엔 멤버들이 뽑은 갓세븐 대표 ‘몸짱’이라던데. 요즘 다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리고 원래는 영양제 같은 걸 안 챙겼는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마 전 약국에 들러 종합 비타민이랑 유산균 등을 사서 아침마다 챙겨 먹고 있다.
특별한 계기는 없고 그냥 문득 떠오른 건가? 패션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사실 비주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젠 비주얼도 패션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관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웃음) 난 운동하면 오히려 몸이 너무 커져서 차라리 아예 안 먹고 쫙 뺐던 거거든. 근데 컨디션 난조도 느껴지고 ‘좋아.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겠어!’라고 마음먹었다.
아까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섹시함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JB가 생각하는 섹시함은 무엇인가. 뭐랄까. ‘나 치명적이야’ 하고 어거지로 만드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상황, 순간에서 나오는 것이 진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나도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특히 가사나 곡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신경을 쓴다. 그런 데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게 섹시함이 아닌가 싶다.

네크리스와 링은 모두 포트레이트 리포트, 이어커프는 우영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노래하는 JB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처음부터 노래를 해온 건 아니었지만 어찌 됐든 지금 명실상부 갓세븐의 메인 보컬이잖나. 보컬로서 내가 나를 돌아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 내 톤을 좋아하면서도 안 좋아한다. 사실 밝은 무드 아니면 강렬한 음악을 할 때는 내 음색이 곧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너무 세고 밝은 것 같아 나름 그걸 좀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요즘 좋다고 생각하는 다른 아티스트의 음색이 있나. 크러쉬 음악을 자주 듣는데, 말랑말랑한 듯한 그런 톤이 부럽더라고.
하얀 피부와 차가운 눈매, 오똑한 콧날과 턱선, 큰 체구, 쌍점. 누구 말마따나 천진난만한 시골 소년미와 차가운 도시 남자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주변에서 ‘너 이거 되게 멋있다’고 많이 들은 건 뭔가. 내 측근들은 그런 얘기 절대 안 한다. 사실 친구끼리는 ‘너는 뭐가 멋있어’ 같은 얘기 안 하잖나. 욕을 하면 욕을 했지.(웃음) 음, 나 자신이 생각하는 건 있다.
그것도 궁금한데. 섹시함. 아니 정확히는 섹시함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
아니 ‘나는 이걸로 정했다’일까? 이왕이면 큐트 섹시로.
자유로운 성향은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규율이라든지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잣대가 엄격한 것처럼 보인다. 항상 나만의 선은 있다. 내가 마냥 붕 떠 있지는 않아서. 나 스스로도 그렇고 주위 친구들이나 우리 멤버들이나 정해놓은 선을 넘으면 좀 싫어하기는 하지. 그럴 때는 딱 이야기를 한다. ‘너는 그러지 않아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식으로.
아닌 건 아니라고 바로 이야기하는 편인가 보다. 글쎄, 내 생각에는 나중에 이야기하면 더 기분 나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좀 그때그때 바로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는 편이다.
이전에 한 인터뷰를 보니까 갓세븐 멤버들 모두 이견 없이 ‘JB가 우리 리더예요. 다른 후보가 없어요’라더라. 사실 리더라는 자리가 책임감과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무슨.(웃음) 예전에는 그게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요즘엔 그렇지는 않다. 지금은 각자 다 알아서 잘해야 되는 때고 어련히들 잘해준다. 언제부턴가 내가 ‘이거 하자’ ‘저거 하자’라는 게 잔소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진짜 아니다 싶은 것 빼고는 이야기를 잘 안 한다. 한때 나도 너무 정신이 없어서 진영이에게 팀의 일을 부탁한 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잘해서 그 후론 내가 진영이에게 많이 기대고 있다.
약간 반장과 부반장의 느낌이다. 요즘은 내가 부반장이다.(웃음) 진영이가 이야기하는 것에 내가 좀 더 힘을 보태거나 그 정도지, 내가 나서서 장처럼 굴지는 않는 거 같다.

베스트와 데님 팬츠, 슈즈는 모두 친다운, 이어커프는 우영미.

더욱 다양한 컷과 자세한 인터뷰는 나일론 6월호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ditor choi sung min
interview park ji hyun
photographer kim hee june
stylist kim sun young
makeup cho han sera(bit&boot)
hair park nae joo(bit&boot)
set stylist yoo yeo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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