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spring

혜수야, 봄이야.

꽃가루가 떨어진 듯 표현한 눈가의 옐로 파우더는 메이블린 뉴욕의 레몬에이드 아이팔레트 중 레몬에이드 크레이즈를
흩뿌린 것. 입술엔 나스의 어데이셔스 립스틱 루를 발랐다.

진주가 레이어드된 이어링은 에스실, 플라워 모티프 링은 스톤헨지

라임 컬러가 강조되도록 베네피트의 김미브로우 4번 컬러로 눈썹 결을 깔끔하게 정돈한다.
그 위에 세포라의 크레용 컬러풀 섀도 앤 라이너 37 프레시 라임에이드를 장난스럽게 터치한 다음,
입술엔 디올의 어딕트 립스틱 #423을 발라 채도를 낮췄다.

볼드한 골드 이어링은 뚜아후아

복숭아 과즙 페이스를 연출하기 위해 크리니크의 치크팝 #02 피치팝을 눈가 전체에 바르고,
컬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브라운 컬러 마스카라를 더했다.
볼에는 페리페라의 맑게 물든 벨벳치크 #02 여리여리 복숭아꽃을 넓게 물들였다.

골드 후프 이어링은 엠주, 커팅 디테일의 니트 톱은 아워코모스

스머지 립이 돋보이도록 클리오의 킬브로우 0.9mm 슬림테크 하드펜슬 #001 내추럴 브라운으로
눈썹 결을 살려 힘있게 그린 다음, 눈두덩에 톰 포드 뷰티의 아이글로스를 발랐다.
입술은 의 매트 립스틱 레드락을 바르고, 스펀지로 두드려 연출했다.

골드 이어링은 엠주, 옐로 피케 원피스는 잉크

라벤더 라인은 아이홀 모양을 따라 메이크업 포에버의 AQUA XL 컬러 페인트 M-90 매트 퍼플과
M-16 매트 화이트를 섞어 표현했다. 그다음 RMK의 멀티 페인트 컬러즈 #04 핑크조이를 광대를 감싸듯 발라주고,
입술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엑스터시 밤 #01 쉬어 밤을 발라 혈색을 더했다.

바이올렛 체크 셔츠 드레스는 KYE

오늘 촬영은 어땠나? 이렇게 색조 메이크업을 많이 한 것이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봄을 상기시키는 6가지 컬러를 얹어봤다. 어떤 메이크업이 좋았나? 가장 좋아하는 색이 보라색이다. 연보라색 아이라인을 그린 메이크업이 가장 좋았다.
촬영 전, 여행을 갔다 왔다고 들었다. 할머니, 이모, 삼촌 등 22명의 온가족이 모여 중국 칭다오에 다녀왔다.
원래 가족끼리 여행을 자주 가나? 재작년부터 시작했는데, 그땐 촬영 중이라 가지 못했다. 할머니께서 너무 행복해하셔서 좋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할머니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매년 한 번은 꼭 갈 계획이다.
칭다오에서 사온 것을 자랑해달라. 맥주잔을 사왔다. 여행지 자석을 모으는 것처럼 술잔을 모으는 것이 취미다.
그럼 음주도 좋아하나? 예전에는 혼술도 가끔 했는데 요즘엔 잘 안 마신다.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한다.
어떤 것? 촬영이 없을 때, 재즈 피아노나 작곡을 배운다. 요즘은 미디를 배우기 시작했다. 엄청 기계치라서 어렵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다.
언젠간 노래하는 박혜수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은 아니라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런것들이 쌓이면 언젠가는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팬들이 많이 기다릴 것 같다. 영화 <스윙키즈>가 개봉했을 때, 포털 동영상 순위에 K-팝스타 영상이 역주행한 것을 친구가 보내줘서 봤다.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구나’ 생각도 들고, 또 노래하는 모습은 새로운 모습일 수도 있으니까. 팬들에게 언젠간 보여주고 싶다.
지금까지 맡은 역 중 가장 사랑한 캐릭터는 누구인가? 고르기 너무 어렵다. 굳이 꼽자면 <청춘시대> 은재랑, <스윙키즈>의 양판래. 둘 다 나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물과 함께 만들어가는 캐릭터였다. 거기서 느끼는 사랑과 돈독해지는 과정이 좋아서 촬영이 끝나고 빠져나올 때, 굉장히 허전했다.
평소에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더라. 메이크업을 혼자서는 잘 못해서 안 하다 보니 늘지 않더라. 그래서 편하게 다닌다. 선크림도 가끔 생각나면 바를 정도다.
파우치도 없겠다. 맞다. 핸드크림이나 립밤도 잘 안 챙긴다. 립밤은 한 번도 끝까지 쓴 적이 없다. 다 잃어버려서. 어떤 가방을 열면 립밤이 3개씩 들어 있던 적도 있다.
쉬는 날에는 주로 뭘 하고 지내나? 진짜 거의 집에 있다. 친구들도 우리 집으로 놀러 온다. 영화를 보고 싶으면 보고, 피아노도 쳤다가 답답하면 커피도 내려 먹고.
연예인을 안 했다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나? 친구들이 한창 졸업하고 취업할 때라서 요즘 그 생각을 많이 한다. ‘연예인이 아닌 박혜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정말 모르겠다. 그래도 예술이나 창작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내가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것,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이 감사하고 소중하다.
오늘 촬영 마치고 계획은? 떡볶이를 너무 먹고 싶다. 화보 촬영을 위해 2주 전부터 참았다. 끝나면 먹어야지. 지금 머릿속에 떡볶이 생각밖에 없다.

Editor Park Kyeong Mi
Photographer Yoo Young Jun
Stylist Kim Hye In
Makeup Oh Ka Young
Hair Jo Mi 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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