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가 그렇게 좋아요?

인플루언서를 동경하는 그대에게

‘팔이피플’을 동경하는 시대. 헌신적인 팬과 팔로어를 이용한 사기꾼을 옹호하는 시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도 노이즈 마케팅을 역이용해 오히려 홍보 효과를 얻으며 팔로어 수십만 명을 거느리는 SNS 인플루언서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 세계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은 대한민국에서 최근 그 원인을 입시가 아닌 SNS로 분석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는 라이프 코치 역할을 맡은 그들의 영향력이 점점 더 영역을 넓히는 중이라는 것. 패션, 뷰티는 물론 세대 간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웰니스까지 초점을 맞춘 소통으로 특히나 외로운 밀레니얼 세대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대중은 인플루언서가 올린 포스팅의 ‘좋아요’ 수와 사진 혹은 영상으로 보이는 것이 결코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자존감이라는 개념 자체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착각에 빠지는 것 역시 쉽다. 그러니 때때로 내면이 아닌 단지 보여지는 것에 더 신경 쓰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되돌아볼 때다.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대중에게 어떻게 어필되는지,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이끈다는 혁신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꽤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듯한 연출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것도 잊지 말자.
게다가 이런 인플루언서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과 자신을 채우는 방법을 공유한다. 자연스럽게 대중은 테라피의 대안으로 점점 더 그들에게 이끌리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멘탈 케어나 오락의 대안으로 이들의 일상 관찰을 선택하는 일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인플루언서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대부분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모호한 조언과 광고성 추천이 대부분이기 때문. 물론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인터넷의 조언이나 찾고자 하는 의지를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검증된 트레이닝 없이도 누구나 멋진 조언을 해줄수 있지 않은가. 결국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전달하는 이가 누구든, 자신의 의도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플루언서라는 위치는 그만한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인기 있는 삶을 막연히 좇는 행위 이전에 좀 더 주의 깊게 다가가길 권한다. 자신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미국 LA에서 댄서이자 선생님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한 여정을 보여주는 인플루언서, 세라 바이어의 조언을 명심할 것. “당신이 전달하는 정보가 정말 가치 있는 것인지 단 한 번이라도 되새겨보세요. 자신의 의도를 엄격히 심문해보지 않았거나, 자신의 스킬이 대중에게 가치가 있는지도 검토해보지 않는다면, 그건 아마도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는 사람일 거예요.”

editor O DA HYE
words SOFIA BATTETT-IBARRIA
illust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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