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p service

내 입술에 착붙!

모래시계, 꽃잎, 엄지손가락 등 애플리케이터의 모양은 달라도 용도는 동일하다. 좀 더 편하고 쉽게 메이크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브러시나 라이너를 사용하지 않고도 정교한 메이크업이 가능하고, 제품의 제형에 맞게 제작돼 양 조절도 쉽다. 가령 틴트처럼 묽은 제품은 애플리케이터가 제형을 많이 머금을 수 있도록 이중으로 제작하거나 홈이 파여 있다. 제품을 오픈했을 때 묻어나는 양으로 입술 전체를 바르기 충분하도록 고안된 것. 여전히 숨을 참고 아무리 정교하게 터치해도 라인이 번지거나 삐져나온다면 투명 파우더로 입가를 두드려 매트하게 만든 다음 발라보기를.

톡톡 두드려 바르는 맛
헤라의 센슈얼 스파이시 누드 글로스 #382 레드 라이.
도톰하면서도 밀착되는 애플리케이터는 마치 엄지손가락으로 컬러를 바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애플리케이터의 한쪽 면만 텍스처가 흡수되어 양 조절도, 입술 위에 두드려 바르기도 쉽다. 글로시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볼륨 있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고, 투명한 반짝임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빛난다.

자석처럼 달라붙는 환상의 각도
입생로랑의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틴트 #201 루쥬 따뚜아쥬.
사선으로 커팅된 애플리케이터가 입술에 닿을 때 각이 환상적이다. 컬러를 채우기 쉽고, 뾰족한 부분으로 입술산까지 정교하게 그릴 수 있다. 애플리케이터의 가장자리에만 컬러가 스며들기 때문에 묻어 있는 그대로 바르면 된다. 촉촉한 제형이 스며들 듯 발려 매트하게 마무리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입술이 땅기거나 각질이
부각되는 느낌이 없다.

면봉으로 메이크업하듯 쓱싹
의 파우더 키스 리퀴드 립컬러 디보티드 투 칠리.
모래시계 모양의 애플리케이터로 입술에 컬러를 쉽게 채울 수 있다지만, 웬만큼 볼륨 있는 입술이 아니라면 채우기 어려울 듯. 대신 애플리케이터 끝이 면봉처럼 동그랗기 때문에 세워서 바르면 깔끔한 립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홈이 파여 있어 텍스처가 많이 묻어나지만 홈 덕분에 입구에 문질러 덜어내기 쉽다. 다만 사용하다 보면 입구가 더러워지는 것이 단점.

꽃잎으로 입술을 물들이듯
디올의 루즈 디올 울트라 케어 리퀴드 #999.
꽃잎처럼 홈이 파여 있는 애플리케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텍스처가 고인 애플리케이터를 세워 바르면 만년필 촉처럼 입술에 컬러를 물들일 수 있고, 꽃잎 애플리케이터의 뒷면으로는 아랫입술의 넓은 면적을 빠르게 채울 수 있다. 립스틱을 녹인 것 같은 농도 짙은 텍스처는 한 번만 터치해도 강렬한 컬러감을 선사한다.

익숙한 것이 좋아
어뮤즈의 듀 틴트 #04 듀 왓 유 러브.
촉촉한 제형을 머금기 적합한 물방울 모양의 애플리케이터에 한 번에 바르기 충분한 양이 묻어나온다. 다만 입구에 비해 애플리케이터가 두꺼워 팁을 꺼낼 때 텍스처가 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촉촉한 제형은 입술에 부드럽게 발리고, 각질을 즉각 잠재운다. 애플리케이터를 세워 바르면 입술 라인을 깔끔하게 바를 수 있어 메이크업 초보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Editor Park Kyeong Mi
Photographer Lee Jae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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