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의 무한 가능성

<프로듀스×101>이 남긴 김민규라는 무한 가능성.

블랙 슈트는 메종 마르지엘라, 셔츠는 라프 시몬스, 브로치는 샤넬, 스냅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쪽 포켓에 라벨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재킷과 그레이 팬츠, 슈즈는 모두 메종 마르지엘라, 화이트 티셔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화이트 터틀넥은 샤넬.

롱 슬리브 티셔츠, 데님 팬츠, 페인팅으로 포인트를 준 스니커즈는 모두 샤넬, 끈 조절이 가능해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크로스백은 스트레치 엔젤스, 레더 소재 베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 화보 콘셉트에는 큐티도 있고, 섹시도 있었다. 평소 촬영을 앞두고 화보를 많이 본다고 했는데, 이번엔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찾았나?
아무래도 섹시한 콘셉트가 처음이고 어려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을 낼 때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그동안 화보에서는 손동작이 어색해 보여서 오늘은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

울산에서 서울로 온 지는 얼마나 됐나?
이제 8개월 정도. 하고 싶은 것들, 꿈을 이루기위해 스무 살이 되면 서울로 가야지, 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민규에게 서울은 어떤 곳이었나? 꿈꾸던 이상향? 도전을 위한 발판?
도전. 익숙한 것을 모두 울산에 두고 새로운 것을 하러 왔으니까.

서울 와서 뭐가 제일 신기했나?
신기했다기보다는 뭐가 다 크더라. 울산이랑 많이 다른 건 아닌데, 그냥 주변 건물들이 다 컸다.

서울 하면 또 한강인데, 요즘 한강 가면 되게 좋지 않나?
아직 한강을 한 번도 못 갔다. 날씨 선선해지면 형들이랑 가보려 한다.

잘생긴 얼굴이 살면서 마이너스가 된 적이 있나?
울산에 있을 때는 한 번도 잘생겼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그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외적으로 꾸미는 일에 관심도 없었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면서 팬분들에게 칭찬을 들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됐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누군가?
류준열 선배님.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에게 소개팅 나가지 말라는 장면이 있었는데, 굉장히 멋있었다. 그때같이 학교 다니던 친구들 다 설렛지. 나에겐 여전히 잘생긴 선배님이시다.(웃음)

밴드부에서 드럼을 쳤다고 들었다.
원래 보컬이었다. 활동하던 밴드부가 재편성되고, 여성 보컬을 내세우면서 더 이상 보컬로는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마침 드럼 자리가 공석이었고,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 ‘2주 안에 오디션을 봐야지’ 마음먹고 열심히 연습했다. 그렇게 드럼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찾은 거다.

무대에는 왜 서고 싶었나?
‘자유학기제’라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때 무대에 서보니 행복하더라. 준비하는 과정도, 무대에 섰을 때도 너무 재미있어 ‘아, 나는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때 드럼을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5년 동안 독학으로 드럼을 연주한 거고?
한 달 정도 학원을 다녔는데, 나는 혼자 하는 게 더 잘 맞는 것 같더라. 독학으로 연습하다 보니 어느새 5년이 됐고.

유튜브 보고 공부했나?
유튜브라기보다 악보 보는 방법을 빨리 배워서, 악보 보고 무작정 연습했다. 처음에는 한 곡 연주하는 데 2~3주일 걸렸는데, 언젠가부터 웬만한 곡은 하루면 어느 정도 연주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좋아하는 연주곡은 무엇인가?
‘YOU&I’. 우리 밴드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노래다. 그 노래를 커버해 울산 중학교 밴드 대회에서 2등을 했다. 밴드부 이름이 ‘노 플랜’이라고, 계획 없이 즐기자는 뜻이다. 밴드 이름처럼 친구들과 ‘해볼래?’ 하고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나?
초등학교 6학년?

왜?
춤 연습하러.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웃음) 어릴 때 웬만한 건 다 해봤는데, 춤을 안 배웠더라. 초등학생 때까지는 꽤 유연했는데, 그 이후로 몸이 뻣뻣해진 것 같아서.

초등학교 6학년의 민규가 지금의 민규에게 묻고 싶은 건 뭘까?
뭐하고 있느냐고 물어볼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커서 뭐하지’ 이런 고민을 많이 했거든. 맨날 꿈이 바뀌기도 했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할 것 같다.

그럼 뭐라고 대답할 건가?
네가 꿈꾸던 것 중에, 네가 가장 즐거워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말해야지.

너무 멋진 말이다. 그럼 지금 열아홉 살의 민규가 더 어른이 된 민규에게 묻는다면, 언제의 민규에게 뭐라고 묻고 싶은가?
음… 5년 후, 스물넷 김민규에게 행복하냐고 묻겠다. 지금 네가 하고 있는 일이 행복하냐고.

왜 5년 후인가?
20대의 중반이기도 하고, 그때쯤이면 도전도 많이 해봤을 테니까. 지금은 행복한데, 그때도 행복한지 묻고 싶다.행복해서,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하려고
이 일을 선택했는데, 그때까지도 행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오늘은 어떤 노래 들으면서 퇴근할 건가?
<프로듀스×101> 이야기를 많이 해서, <프로듀스×101> 마지막 방송 때 부른 노래 들으면서 가려 한다. ‘꿈을 꾼다면’.

열아홉 민규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나?
행복한 꿈. 지금, 올해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티셔츠와 레더 재킷은 모두 생 로랑, 레더 쇼츠는 알렉산더 왕, 네크리스는 크롬하츠.

editor choi sung min
interview yoo su
photographer jdz chung
stylist choi jin woo
makeup kong hye ryun
hair kim seung won
location darkroom(@darkroom-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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