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oll’ life

동그라미 하나와 작대기 2개가 만나 ‘의의 스토어’가 된 사연.

다양한 디자이너 제품으로 구성된 숍 프런트.

숍에 들어서자마자 ‘의의’의 의미를 물었다. 어떤 사실이나 행위 따위가 갖는 중요성이나 가치를 뜻하는 단어. 그 의미처럼 파트너 브랜드의 이야기와 가치를 고객에게 소개하며 자신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더 재미있는 건 영어 발음이 아닌 단어 자체에서 보이는 대로 동그라미와 작대기 2개를 붙여 ‘의의 스토어(olloll store)’가 되었다. 스토어가 지닌 의미만큼 흥미로운 건 숍에 들어선 순간부터 눈과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이게 하는 ‘의의 스토어’의 엄선한 셀렉션이다. 전면에 풍성한 실루엣의 빈티지 패턴이 가득한 코트가 눈에 띄어 보고 있으려니 그 옆에서 차분히 기다리는 오묘한 색감의 네크리스에 시선이 멈췄다. 목걸이 하나하나, 펜던트의 소재는 무엇인지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하는지 궁금한 게 많은데, 코너 한쪽에서 눈치 없이 환한 빛을 쏘아대는 앤티크 스탠드 조명은 언뜻 봐도 50년은 넘었을 것 같았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더 근사했다. 이번에는 와인글라스다. 평소 틈만 나면 와인글라스를 사다 쟁여두는 내 눈앞에 색감과 모양이 각기 다른 와인글라스가 줄줄이 놓여 있다.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성수동에서도 가장 핫한 서울숲을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갈 이유가 생긴 것이다. 단순함 속 그들이 추구하는 소신이 확실한 ‘의의 스토어’의 이념처럼 아이템 하나하나가 허투루 존재하는 법이 없었다. <나일론> 크리에이터 큐큐(@Q2HAN) 역시 신나게 쇼핑을 즐겼다. 차분한 모래와 대지를 닮은 색감의 미디스커트와 코트 그리고 스커트 셋업으로 지적인 트윈 룩을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큐큐는 ‘의의 스토어’에서 자체 제작한 제품 라인과 각각의 스토리와 감성이 담긴 국내 11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지금 당장, 이곳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말이다.

내부 곳곳에 위치한 빈티지 램프와 액세서리 존.

 평소와 달리 차분한 컬러와 빈티지한 감성의 트윈 룩을 연출한 큐큐.

 주문 제작만 가능한 니은 스터프 제품.

디자이너 기분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과 자체 제작한 비즈백.

더 많은 지면은 나일론 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sistant editor heo ji eun
photographer nam y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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