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지나간 공기 너머

봄을 맞이한 권나라의 얼굴.

은은한 광채가 반짝이는 피부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연출한 것. 입술은 빈티지한 장미 컬러의 벨벳 틴트를 안쪽부터 물들여 음영감을 표현했다.

화이트 톱은 렉토.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쿠오카의 세럼블렌드를 넓게 발라 마치 물에 젖은 듯 촉촉해 보이는 피부를 완성했다. 그 위에 소량의 파운데이션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친 다음, 입술에 MLBB 컬러를 더해 내추럴한 느낌을 자아냈다.

반지는 해수엘, 화이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청순하고 말간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컬러를 최소화했다. 컨실러로 잡티만 커버하고, 브라운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어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한 것. 입술에는 리퀴드 틴트를 두드려 발라 촉촉함만 얹었다.

화이트 드레스는 잉크.

눈 아래쪽 광대에 오일을 살짝 발라 마무리하면 하이라이팅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페이스 오일을 극소량 덜어 손바닥으로 비빈 다음 광대를 지그시 눌러 흡수시켰다. 남은 오일은 입술에 두드려 건강한 윤기를 더했다.

어느 각도에서도 반짝이는 윤기로 빛나는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에 쿠오카의 크림블렌드를 섞어 브러시로 얇게 발랐다. 입술에는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크림 타입의 밀키 피치 컬러를 덧발라 생기를 더했다.

니트 톱은 시스템.

이마 중앙, 턱 끝 등 번들거리는 부위에 세범 파우더를 두드려 피부결이 매끄러워 보이도록 했다. 뷰러로 속눈썹에 볼륨을 더한 다음, 빗 타입 마스카라로 속눈썹 끝만 빗으면 인위적이지 않은 또렷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원피스는 문탠.

오늘 촬영에 사용한 제품 어땠나? 향이 너무 좋아 첫인상이 마음에 든다. 피부가 예민해 잘 맞지 않는 제품은 바르자마자 붉어질 때도 있는데 그런 점이 없더라. 특히 쿠오카의 세럼블렌드는 크림처럼 촉촉해서 쉬는 날에는 이것만 발라도 충분할 것 같다.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뷰티 팁이 있나? 트러블이 생기면 피부과나 에스테틱을 찾는다. 전문가에게 케어받는 것이 원인도 찾을 수 있고,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관리 후에는 피부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가급적 제품을 바르지 않는다. 그리고 클렌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 여러 단계로 세안하기보다 한 번에 깨끗하게 지우려 노력한다.
MBC 예능 프로 <나 혼자 산다>를 보니 화장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던데. 지금도 그렇게 한다. 얼굴에 열이 많은 편이라서 화장품을 차갑게 보관하면 발랐을 때 열이 즉시 가라앉는 느낌이다. 아침에도 부기가 잘 빠지는 것 같고.
냉장고 앞에 서서 메이크업하겠다. 메이크업 제품은 따로 보관한다. 화장실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파우더 룸으로 쓴다. 조명이 적나라해 메이크업하기 적합하다.
외출할 때 꼭 챙기는 아이템은? 입술이 건조해서 립밤을 꼭 챙긴다. 디올의 립 글로우를 오래 사용했는데, 요즘은 겔랑의 키스키스 로즈립 밤에 빠졌다. 정말 좋다.
단것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운동밖에 없다. 사실 단것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고, 하루에 한 번, 울적하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먹는다. 그걸 항상 대비해놓는 거다. 그중 킨더 초코볼 크리스피를 냉동실에 얼려 먹는 걸 제일 좋아한다. 진짜 맛있다.(웃음)
어떤 운동을 하나? 주로 거실에 요가 매트를 깔고 홈 트레이닝을 하는데, 혼자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게을러지고 횟수를 타협하게 된다. 그러면 필라테스를 하러 가거나 PT 선생님을 찾는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오수아는 권나라와 닮았나? 수아는 나와 많이 다르다. 그래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수아는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한 캐릭터다. 어떤 선택을 할 때, 나를 위한 최고의 선택, 나를 위한 최고의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친구다. 나는 집에서도 첫째다 보니 나보다는 우리, 나보다는 너를 위한 선택을 많이 해왔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어느 순간 수아가 되게 멋있어 보이더라.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건 그만큼 나를 사랑하는 거니까. 요즘은 수아를 조금씩 닮으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행복한 것을 많이 생각하면서.
드라마 끝나고 계획이 있나?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 경제적으로 간접적으로 돕는 것 말고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고 싶다. 마침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할 생각이다.
(촬영 이틀 뒤인) 3월 13일이 생일이더라. 특별히 기억나는 생일이 있나? 연습생 시절이었던 것 같다. 서울에서 혼자 살 때 연습을 하고 집에 왔는데 미역국이 있는 거다. 알고 보니 동생이 미역국을 끓여놓고, 내가 너무 늦게 와서 돌아간 거지. 그때 울면서 미역국을 먹었다.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혹시 오늘 메이크업을 담당한 권연재 실장? 맞다. 그런데 이제 내가 싫다고 그만둔다고 하더라.(웃음)
오늘 모니터에 사진이 뜰 때마다 예쁘다고 하던데? 연재는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내가 모니터링을 할 수 없을 때, 놓치는 것이 있을 때, 항상 내가 너무 예쁘고 잘한다고 말해준다. 그러면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고, ‘아 잘하고 있구나’라는 믿음이 생긴다.
믿을 만한 스태프가 옆에 있으면 의지가 되겠다. 심지어 나를 가장 잘 아는 가족이니까. 촬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동생을 찾게 된다. 동생과 일하는 것이 좋은 부분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의지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된다.
연예인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모든 편을 거의 다 봤을 정도로 SBS 시사 프로 <그것이 알고싶다>의 애청자다. 어릴 적 프로파일러가 이렇게 멋있는 줄 알았다면 한번 도전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태어난다면 프로파일러가 되는 꿈을 한번 가져보고 싶다.

Editor Park Kyeong Mi
Photographer Ahn Joo Young
Stylist Park Sun Hee, Park Hoo Ji
Makeup Kwon Yeon Jae
Hair Lee Hy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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