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month Feb.

2월, 이 달의 핫한 패션, 피처 소식.

이달의 집사템, 센스의 도그웨어

설빔이라는 핑계로 예쁜 옷을 사고 싶다. 물론 세일 시즌이기도 하고…. 덤으로 사랑하는 존재를 위한 선물도 하나 덥석 구매하고 싶고, 그 존재가 그들의 반려견이라면 꼭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 캐나다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편집 매장 ‘센스’가 ‘도그웨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추가했다. 워낙 안목 좋기로 소문난 센스지만, 알릭스의 벨트나 마린 세르의 초승달, 애슐리 윌리엄스의 하운즈투스 패턴 등 사람도 부러워할 옷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DHL의 배송이 어서 도착하기를 학수고대하며 일단 일에 열심히 매진한다. 설날, 가장 동시대적인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은 내 반려견을 상상하면서.

이달의 언박싱, 에르메스 박스

누구에게나 보기만 해도 설레는 대상이 있기 마련.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애정해 마지않는 브랜드의 쇼핑백도 마찬가지다. 에르메스의 상징 ‘오렌지 박스’는 어떠랴. 최근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비밀스러운 메시지가 하나 올라왔다. ‘What’s in the box?’라는 타이틀과 함께 다양한 모양의 오렌지 박스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 소설 <어린 왕자> 속에 등장하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 같은 수수께끼 박스가 한가득이다. 롤러스케이트, 디자인 체어, 조명에 이르기까지 제품 디테일을 고스란히 표현한 박스는 탐날만큼 예쁘고 유니크하다. 실제 판매 박스로 활용될지는 미정. 수천 개의 버킨백보다는 귀여운 박스 하나가 더 갖고 싶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에르메스는 알까 몰라.

이달의 반짝반짝, 알렉산더 왕의 라인 스톤

패션 분야가 쇠락하며 다들 서둘러 뉴욕을 떠나 다른 도시로의 정착을 꾀하지만 올곧이 뉴욕을 떠나지 않는 의리파 디자이너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알렉산더 왕. 그는 10여 년동안 뉴욕이라는 도시의 흥망성쇠를 함께하며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그런 알렉산더 왕의 아이코닉한 백 라인인 패니팩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라인 스톤을 촘촘히 새긴 고색창연한 가방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바로 그것. 그 어떤 가방보다 호방한 기개를 지녀 어딘가에 섣불리 나서기를 꺼리던 사람이라도 마음이 가게 만든다. 가방 하나로 특별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이만 한 것도 없지 않을까?

이달의 응원해, 씨엘

퀸의 귀환이다. 일도 많고, 말도 많던 전 회사와 10년 계약이 종료된 후, 씨엘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었음은 물론. 씨엘의 선택은? 지극히 그녀다웠다. 그 어디로도 결정하지 않은채 오롯한 홀로서기로 기습 음반을 발표했다. 타이틀은 무려 <사랑의 이름으로>. 2NE1 해체 후 3년간의 이야기는 총 6곡에 일기로 담겼다. ‘여기까지가 내 한계/ 이렇게 이겨서 뭐해/ 처음으로 돌아가자’와 같은 보다 솔직한 가사가 가득하다. 울타리를 넘어선 아티스트는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우리 모두 이별 후에 더 단단해졌듯 그녀의 새 출발에도 응원을 보낸다.

이달의 찐우정, 리한나와 아담 셀만

리한나를 볼 때마다 신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에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나 수려한 외모는 물론, 스스로를 꾸미는 일에서 탁월한 재능까지 선물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LVMH와 합작해 완성한 뷰티 브랜드 ‘펜티’는 뷰티 세계에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란제리 브렌드 ‘세비지 펜티’의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을 위해 디자이너 아담 셀만과 손잡았다. 아담 셀만과 리한나의 인연은 각별하다. 10여 년 전, 리한나의 스타일리스트가 아담 셀만에게 무대 의상 디자인을 요청했고, 그게 계기가 되어 무명의 그는 단숨에 뉴욕에서 가장 촉망받는 디자이너가 됐다. 그가 리한나를 위해 만든 속옷은 그에 대한 보답일 것. 좀처럼 볼 수 없던 광택이 도는 강렬한 빨간 속옷이 야릇한 동시에 현대적이다. 아마 폭발적으로 팔리겠지? 아! 부럽다.

이달의 편의점 매대, 마라맛 스팸&개PHO동

요즘의 F&B 트렌드를 알려면 편의점부터 찾으랬다. 매대에서 만난 새로운 ‘인싸템’ 둘. 마라 소스를 베이스로 한 떡볶이라든지, 커리, 심지어 김치찌개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을 타고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온갖 괴랄한 메뉴가 탄생하고 있는 이때. 흰쌀밥에만 얹어도 훌륭한 스팸은 마라 본연의 얼얼한 맛을 입고 단박에 슈퍼 햄으로 등극했다. 그뿐인가. 일반 컵라면에 비해 현저히 낮은 275kcal를 자랑하는 개PHO동 쌀국수는 쌀국수 마니아로 유명한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오뚜기가 협업해 탄생한 것. 진한 고수 향의 별첨 소스는 또 하나의 별미다. 더 맛있게 먹기 위한 레시피는 온라인에서 #태그를 통해 확인하자.

editor kim sun young, park ji hyun
illustrator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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