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던의 빈티지 패션 코드

힙스러움, 퇴폐, 나른, 섹시 등 스타일 아이콘이 갖춰야 할 수식어는 모두 지닌 '이던'.

평소 ‘이던’의 패션 스타일은 어떤가?
빈티지한 스타일을 즐긴다. 스타일리스트와도 빈티지 패션에 대해 매일 얘기할 정도로 좋아한다. 출근길이나 가벼운 일정을 소화할 때도 협찬 의상보다는 되도록 내 옷장 속에서 꺼내 온 빈티지한 셔츠와 데님 팬츠를 입는다. 캔버스 스니커즈로 마무리하는데, 그때의 옷차림이 그냥 딱 내 스타일, 바로 ‘이던’이다.

<나일론> 독자를 위해 준비한 아이템을 소개해달라.
한 가지 아이템만 모으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요즘 ‘빈티지 백’에 푹 빠졌다. 최근 빈티지 숍에서 구입한 샤넬과 베르사체의 빈티지백 4개를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샤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의 빨간색 백팩에 가장 애착이 간다.

메시 소재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빈티지 토트백은 샤넬

방수 천으로 만든 빈티지 백팩은 샤넬, 다양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빈티지 보스턴백은 베르사체

클래식한 디자인의 빈티지 버킷백은 베르사체

언제부터 빈티지의 매력에 빠진 건가?
늘 자연스럽게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했다. 생각해보니 취향인 것 같다. 고등학생 때도 빈티지 아이템을 매치하다 보니 아저씨같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니까. 논과 밭, 집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낸 터라 주변에 제대로 된 빈티지 숍은커녕 옷 매장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 밑이나 골목에 있는 구제 매장에 들르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그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하고는 했다.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인가?
그런 건 아니다. 단 확실한 쇼핑 스타일은 있다. 빈티지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내 취향과 멤버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혼자 쇼핑을 즐기고 있다.

곧 발매될 ‘트리플 H’의 두 번째 미니 음반에 대해 설명해달라.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 현아 누나와 후이 형이 함께해 큰 도움이 됐다. 스타일과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음악에 더 집중했다. 첫 번째 음반 <199X>와 연장선이라고 보면 되겠다. 방황하는 청춘 콘셉트였는데,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하고 싶었다. 이번 음반명은 ‘REtro Futurism’이다. 우리가 겪었던 시절은 아니지만, 현아 누나와 후이 형과 함께 ‘삐삐’나 ‘폴더폰’을 썼다고 들었던, 그리고 1백원이면 과자 한 봉지를 사 먹을 수 있던 그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감을 받았다. 디지털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내 감성은 되레 더 아날로그화되는 것 같다. 최근 패션 트렌드도 레트로인 것을 보면서 감성과 스타일이 함께 가는 게 아닐까 싶다. 지금은 느낄 수 없는 그때의 향수, 좀 더 풍요롭고 마음의 여유가 있던 과거를 그리워하는 게 아닐까. 나 역시 그렇고. 사람들이 어릴 때 꾸던 꿈을 회상하면서 다시금 상상력을 펼쳐 좀 더 즐거운 삶을 살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앞으로 뭔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게 있나?
최근까지 트리플 H의 음반을 준비하면서 ‘마이클 잭슨’이나 ‘프린스’의 영상을 참고하며 작업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 영상인데 전혀 촌스럽지 않더라. 막연하게 시간과 시대를 초월하는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좀 거창할지 모르지만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게 내 목표다. 앞으로 그 꿈을 위해 모든 면에서 노력할 거다.

Editor Ryu Yong Hyun
Photographer Park So Hee
Stylist Kim Wook
Makeup Yang Hee Yeoun(Jenny House)
Hair Sophia(Jenny House)
Location Photomatic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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