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t snows

사랑하기 좋은 계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아름다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로비 보이 제로(토니 레볼로리 분)는 가족도 없고, 전쟁으로 나라도 잃었으며, 읽고 쓰는 것만 겨우 할 줄 안다. 하지만 그는 성실의 아이콘으로 호텔 지배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로비 보이다. 멘틀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아가사(시얼샤 로넌 분)는 제로의 진정성을 알아본다. 달콤하고 말랑한 것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녀는 매우 용감하다. 쿠키 안에 연장을 숨겨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분)의 탈옥을 돕고, 케이크를 배달하는 척 호텔 잠입에도 성공한다. 얼굴의 커다란 빨간 점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도 그렇다. 그녀의 화장대 위에는 매일 밀가루를 뒤집어쓴 얼굴을 닦을 클렌징만 올려져 있겠지? 게다가 허접한 ‘사랑 시’에 감동할 정도로 순수하니 베이킹에 거칠어진 손을 보드랍게 해줄 핸드크림을 내밀며 프러포즈해도 승낙할 거다. 제로가 이 정도 센스는 있어야 할 텐데.

1 건조한 손을 부드럽게 가꿔주는 바이레도의 튤립마니아 핸드 로션 450ml 7만원.
2 물에 닿으면 유백색으로 변해 피부 위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겐조키의 하이드레이션 클렌징 밀키 오일 50ml 5만원대.

이터널 션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이성적이고 조용한 조엘(짐 캐리 분)과 에너지 넘치는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분)은 서로 다른 면에 끌려 연인이 되지만, 끝내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 결국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를 찾아가 조엘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그녀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다. 외적인 모습도 마찬가지. 쉽게 헤어 컬러를 바꿀 수 있는 컬러 트리트먼트는 그녀처럼 쉽게 싫증을 내는 사람에게 제격. 올인원 보습제도 털털한 그녀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조엘은 출근하는 대신 몬탁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 클레멘타인과 조우한다. 어떤 향은 잊혀진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클레멘타인의 따스한 향이 기억을 되살렸을까. 서로를 기억에서 지웠음에도 두 사람은 또다시 사랑에 빠진다.

1 오렌지 블로섬과 부드러운 머스크가 조합된 풍성한 향은 르라보의 플레르 도란줴 27 EDP 50ml 23만5천원.
2 트리트먼트처럼 바르고 씻어내는 로레알파리의 컬러리스타 워시아웃 레드 80ml 1만4천원.
3 고보습 페이스&보디 크림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바이오더마의 아토덤 인텐시브 밤 500ml 4만8천원.

Editor Park Kyeong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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